9월 14일 오전 8시 30분경부터 시흥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흥등기소~하상동 고갯길 공사 중 상수도배관을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계속 급수가 원활하지 않아(흙물 or 불순물 발생) 시청에서 살수차를 지원받아 조리 및 세척을 하고 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모를 위생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고자 현재까지 식단을 계속 변경하면서 어렵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살수차로 급식운영을 하다보면, 위생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 이유는
1. 살수차는 살균소독이 되지 않은 물탱크통에 물을 받아 사용하게 되어, 수인성전염병에 노출 되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종사자들의 업무 피로도가 높습니다.
2. 살수차에서 조리실무사님들이 물을 바가지로 계속 퍼다 조리를 하고, 자동급수가 되지 않아 자동식기세척기 사용을 할 수 없어, 수작업으로 식판 및 식기류 세척을 하였고, 물을 끓여 열탕으로 추가 소독을 실시하다보니, 조리실무사님들이 손목, 어깨, 허리 등 온몸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산재발생 및 안전사고 발생율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시청 상수도과에서 주말(2017.9.23.)에 계량기에 있는 걸름망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2017. 9. 25. 월요일에 수질검사를 하여 적합 판정이 나오면 정상급식을 하려고 하였으나 2017. 9. 25. 월요일 아침에도 물에서 불순물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렇듯 현재 시청 상수도과에서도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원인파악조차 되지 않아 해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지금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급식제공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해왔으나 급수사정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부득이 2017. 9. 25. 월요일엔 빵급식으로 급식을 대체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크림류나 과일 등 생식재료가 들어간 빵을 제공해드리고 싶으나, 이런 빵류는 사고발생 위험률이 높다보니, 학교급식의 특성상 부득이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빵류로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좁고 어려움이 많습니다만, 해썹인증을 받은 제조업체 제품으로 선택해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모쪼록 너그럽게 이 상황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뿐 아니라 조리실무사님들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나, 본의 아니게 이런 상황이 발생되게 되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믿음과 격려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9월 26일 화요일 오전 10시 긴급 학교운영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2017년 9월 27, 29일 수, 금요일 급식을 취소함을 알려드립니다.
